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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붙잡는 마음

새로운 학기를 앞두고 있다.
초등학교 방학에 맞춰 내 글도 멈췄었네. 그만큼 나는 아이들을 케어했다는 거지.
특별한 경험을 많이 하진 못했지만 함께 있어주려고 하고, 나도 벅찰 땐 밖에 나와서 쉬곤 했지.
개학과 동시에 나는 또 글 앞에 앉아있네. 때에 맞게 변하는 내 생활도 참 신기하네.
무엇인가가 생각나진 않는다. 복잡해진 머리를 식히기 위해 뭐라도 쏟아내보고 있다.
나의 새로운 학기 수강신청을 진행했고, 등록을 했고, 이제 둘째 등록만 하면 된다.

모두 수료를 잘했으면 하는 마음이지만
다른 사람들을 보면 대학을 졸업하지 않아도 자신의 일을 잘해나가는 사람을 본다.
또 어떤 사람은 대학에서 또 다른 대학원으로 업그레이드하며 교수가 된 경우도 본다.
또 나와 같은 수업을 듣는 사람들을 일을 하면서도 학사자격을 얻기 위해 열띤 수강신청을 하고 있다.
나는 학사는 있지만 자격증이 없어 일요일에 여러 수업을 들어야 한다.
모두 살아가는 모습이 다양하다. 고등학교 때는 대학을 가는 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정답을 맞히지 않은 사람들도 여러 모양으로 잘 살아가고 있는 것을 본다.

그런데 가끔 두려움이 몰려올 때가 있다. 거의 나에 대한 것보다는 아이들에 관한..
다른 모양으로도 잘 살아간다는 것을 알면서도 정답을 향해 가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 때, 내가 틀린 건가?라는 생각이 들 때 두렵다.

이런 걱정은 아이들을 위한 걱정일까? 나 자신에 대한 걱정일까?
아마도 나에 대한 불안이겠지.. 안정감을 찾고 싶은 나 자신에 대한 방어일 것 같다.
그러나 나는 알고 있다. 다 같은 모습같이 보여도 똑같은 사람은 하나도 없다고.

나에게 맞는 방법으로, 나에게 맞는 때에, 내가 추구하는 길로 가게 될 것이다.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실패할까 걱정이 되고, 실제로 실패하더라도
삶이라는 길을 ‘꿋꿋하게 ‘ 살아가는 것이다.

그런데 항상 꿋꿋하게 살아가는 사람이 있을까?
매일 나 자신이 의심되고, 항상 제자리에 있는 것 같은 내 모습이 못나 보인다.
나만 이곳에 있고 다른 사람들은 저만치 뛰어가서 나의 숨으로는 따라가지 못할 것 같은 절망이 들 때도 있다.

그러나 인생은 마라톤이라 하지 않았나.
인생은 감사하게도 기한이 정해져 있지 않다.
내가 믿는 예수님과 나의 가족들이 내 시간에 맞게 인생을 갈 수 있게 기다려준다.
내 주위에 사람들이 나를 응원하고 있다.  

오늘 중국어 선생님이 좋은 말을 보내주셨다.

不怕慢 只怕站!
(나의 실력이 좀처럼 향상되지 않음을 염려하지 말고, 포기하거나 멈추어 있음을 염려해야 한다.)


9월부터 시작되는 2학기도 화이팅이다!!

오늘부터 중국어단어 외워야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