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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일기

운동일지를 쓰려고 했는데..

7주째 20분 달리기와 땅끄부부 유산소 운동 30분 (월수금)

몸무게에 연연하지 않게 됐다. 살이 빠지면 얼굴이 핼쑥해진다고 생각했는데, 윗배와 팔 위쪽, 엉덩이, 다리의 사이즈가 줄어든다. 과자와 빵 같은 단 것을 안 먹고, 아침은 간단히, 점심은 밥, 저녁은 샐러드와 닭가슴살만 먹는다면 살이 잘 빠질 것 같다. 난 살 빼는 것보다 체력을 위해서 운동하기에(말은 이렇게, 살 빠지기를 간절히 바람ㅋ) 저녁도 일반식으로 간단히 먹는다(밥이 좋아서).

맛있는 샌드위치(전엔 간식, 지금은 주식으로)


몸은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고 한다. 그래서 좀 살이 빠진 것 같으면 약간의 걱정(이러다 쓰러지면 어떡하나?) 하며 음식의 양을 늘려간다. 근데 안 쓰러진다. 그냥 변화에 대한 두려움, 어색함 때문 아닐까?
사실 일상을 살아가는데 많은 음식이 필요한 건 아닌가 보다. 좋은 음식을 적당히 먹고 꾸준히 운동하면 되는 거 같다. 운동이라 함은 걷기보다 땀이 많이 날 정도로 강도가 높은 것이 효율적이고 성취감도 느껴지는 것 같다.

매일 뛰며 얻는 성취감은 내일도 그 시간에 날 밖으로 이끌어준다. 니체는 변화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뤄진다고 했다. 그게 쌓이면 언젠지 몰라도 남들이 알아본다. 남들보다 나 자신이 나를 다르게 본다. 나 자신과 사이가
좋아진다.

사이좋은 사남매💕


오늘도 아침에 하기 싫은 땅끄부부 유산소 운동을 하고 나왔다. 3일 쉬었더니 그전보다 더 큰 각오가 필요했다. 이게 뭐라고 엄청 큰 결심을 해야 하다니..
사람은 변하기 힘들다고 하는데, 아마도 지금 내 현재 모습이 안정적이고 편안해서 그대로 있고 싶은 것 같다. 그건 아무 힘이 들지 않으니까. 마음은 힘들어도.
그렇지만 너무 마음이 힘들면 몸이 반응하겠지. 마음에 힘을 받아 몸도 움직이게 되겠지.

숱한 의심이 들고, 다른 사람이 원망스럽고, 내 상황이 불만족스럽다면 이제 그 자리에서 고민을 많이 해보라는 것, 균열이 일어나는 땅에서 천천히 고민을 해보고 자신의 생각을 가지고 행동하라는 성장하기 위한 흔들림 아닐까.

돌아보면 나의 성장은 힘든 일을 겪고 실수를 하고 다른 사람에게 고통을 주며 일어났다. 나도 그 사람의 성장을 위해 내가 인내하고 기다려줘야 한다. 사실 성장하고 있는 사람이 제일 아프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내가 이미 겪은 일이라면 조금 멀리서 그가 잘 올라올 수 있도록 그 앞을 지켜주자. 나도 멈추지 말고 달리기를 계속하자.

남편이 나와 함께 달릴 때 내 앞에서 멈추지 않고 달려줄 때 없는 힘을 끌어와 달리게 되었다. 혼자 달릴 때도 모르는 사람이지만 내 앞을 달려가고 있는 사람이 힘이 된다. 또 그 사람은 경쟁상대가 되어 앞질러 가보기도 한다. 내가 멈췄을 때 달려가는 사람을 보며 나도 다시 뛰어본다.

사람은 서로서로 보이지 않는 힘을 주며 서로를 변화시킨다.

보이지 않아도
변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믿고,
지치지 말고, 포기하지 말고,
쉬다 걷다를 반복하며,
조금씩 멀리~ 달려가보자~

특별한 무언가를 하려 하지 말고.
특별한 걸 하려 하면 금방 힘이 빠진다.

특별한 건 사실 ‘내가 할 수 없는 것들’이어서 특별한 것이기에.. 마치 네잎클로버처럼~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해야지~
외국어공부, 독서, 글쓰기, 달리기, 걷기, 악기연주..
길은 가다 보면 길이 생기는 것이다. 처음부터 길의 끝이
어딘지 알 수 없다~ 내 인생의 길은 나 자신밖에 알 수 없다. 그러니 내가 살아갈수 밖에. 내 길은 누구와도 같지
않으니 나만의 위대한 길을 걸어가자.

나에게 맞는 내 자리는 어디에나 있다. 어디에나 있다! 인생은 의자 뺏는 경쟁이 아니다~ 누구나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있다~ 세상은 직선이 아니고 둥글기에, 나는 어디로 가든 길이 있고 자리가 있다!!

생각지 않던 곳에서 내 자리를 찾았다.


오늘 뜨거운 커피를 들고 들어가는데 일회용 컵 반입이 안된다며 도서관 입구에서 저지당했다. 더위를 피할 곳을 찾다 평생교육관 로비에 들아왔다. 여기에도 내가 앉을자리가 있고, 이곳에서 글을 쓸 수 있었다. 신기하게도 예기치 않은 데서 재밌는 일이 일어나는구나.

모호해서, 생각지 못했던 일이 일어나기에 흥미(흥을 느끼는 재미) 로운 인생인가 보다. 그럼 어차피 내 미래를 모르는데, 힘들어도 흥미를 느껴보자는 마음으로 살아보는 건 어떨까. 가는 길에 눈물이 나도 힘든 마음을 회복하고 회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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