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29:18상, 새번역] 계시가 없으면 백성은 방자해지나
[잠 29:18상, 개역개정] 묵시가 없으면 백성이 방자히 행하거니와
[Proverbs 29:18, NLT] When people do not accept divine guidance, they run wild.
사람들은 신의 인도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거칠게 뜁니다.
-영어성경은 말씀을 더 직접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한다.
여기서 묵시, 계시는 비전을 말한다. 즉 비전이 없으면 방자히 행한다는 것이다. ‘방자히’란 말은 어려워하거나 참는 것 없이 제멋대로 건방지게 구는 태도를 가리킨다.
그럼 비전이 무엇일까? 왜 비전이 없으면 제멋대로 행동하게 될까?
vision(비전)은 한국어로 전망, 미래란 뜻이 있다.
전망이란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앞날을 헤아려 내다봄. 또는 내다보이는 장래의 상황을 뜻한다.
비전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란 눈앞을 뛰어넘어 더 먼 곳을 바라보는 사람이다. 더 먼 날을 바라보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은 현재에 만족하지 않는다. 자신의 시선이 닿아있는 먼 곳에 자기를 맞추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비전은 꿈과 다르다. 비전은 노력이 수반되는 반면에 꿈은 책임을 지지 않고 즐기면 그만이다.
비전은 야망이 아니다. 야망도 자신을 위해서 구체적으로 노력한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다. 비전과 야망이 비슷해 보일 수도 있다.
“비전은 끊임없이 오늘의 현실을 뛰어넘어 미래를 향하여 시선을 두되, 좀 더 밝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자기를 계발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비전을 가진 사람들은 절대로 남을 해치지 않으며, 오히려 그 비전이 모두를 유익하게 하는 시발점과 발판이 되어준다.
그러나 야망은 욕망의 산물이다. 야망을 가진 사람의 시선도 끊임없이 오늘을 뛰어넘어 먼 곳을 보지만, 그 시선이 닿은 곳은 언제나 자신의 욕망이다. 따라서 좀 더 밝고 바람직한 방향으로의 자기 계발은 없고, 오직 도구화된 인간의 욕망만이 존재한다. 욕망의 도구가 된 인간은 자신도 죽이고 남도 죽인다. 마치 쇠에서 나온 녹이 쇠 자체를 갉아먹을 뿐 사람에게도 독이 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비전이 없으면 사람이 방자해진다. 망상을 쫓으면 패가망신한다. 야망의 노예가 되면 자신도 죽이고 남도 죽이게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참된 비전을 품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망상도 아니고, 야망도 아닌 비전을 자신의 것으로 삼을 수 있을까? 하나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하나님의 능력을 이용하여 나의 비전을 이루려 한다면 그것은 100퍼센트 망상이요 야망이다.
중요한 것은 ‘나의 비전’이 아니라, 나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 친히 이루시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비전’이다. 우리는 그 하나님의 비전을 나의 비전으로 삼아야 한다. 그것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하나님 자체를 비전으로 삼아야 한다.
우리의 비전은 하나님 그분이다. 그분 이외에는 참된 비전도, 바른 비전도 없다. 하나님을 비전으로 심는 사람만이 버려야 할 것을 버릴 수 있고 포기해야 할 것을 포기할 수 있기에 야망의 노예가 되지 않을 수 있다.
하나님을 비전으로 삼는 사람은 먼 곳에 시선을 두지만, 지금 자신 앞에 주어진 일 역시 하나님께서 주신 일이라는 것을 믿기에 매일의 삶에 최선을 다하며, 현실을 회피하고 무책임한 피안주의로 회피하려는 망상에 결코 빠지지 않는다.
그는 가장 작아 보이는 일일지라도 그 일을 주신 하나님을 위해 충성을 중단하지 않는다. 그와 같은 과정을 거치는 동안 자기 자신도 모르게, 하나님의 비전이 자신의 삶을 통하여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나님에 의해 훈련된 사람으로 성숙해 간다.”
“비전이 없으면 백성이 방자히 행한다. 망상을 쫓으면 패가망신한다. 야망의 노예가 되면 자신도 죽이고 남도 죽인다. 망상과 야망을 비전으로 착각하면 반드시 후회하게 된다.
우리는 오직 하나님을 자신의 비전으로 삼아야 한다. 그때에만 우리의 성공과 실패를 초월하여, 우리를 통해 이루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비전이 이 땅에 펼쳐질 수 있다.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를 통해 친히 이루기 원하시는 당신의 비전을 가지고 계신다는 것은 얼마나 가슴 설레는 일인가!”
(이재철, ‘청년아 울더라도 뿌려야 한다’ 중 ‘크리스천과 비전’에서 요약과 인용함.)
✔️하나님을 비전으로 사는 삶이 뭘까? 하나님을 따르는 것이 비전이다. 그의 뜻을 따르는 것이 비전이다. 따르는 것은 하나님과 함께 있는 것이다. 그분이 나와 항상 함께 있는 것이다. 내가 하나님을 믿는다면 성령님이 내 안에 계신다. 하나님을 믿지 않더라도 양심이 있다. 나의 내면에서 말하는 바른 것을 따라가며 사는 것, 그것이 성령님의 도움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러나 나의 내면은 늘 치열하다. 바른 것을 따라가기에 힘이 부족할 때가 많다. 그래서 기도한다. 주 몇 시간을 일하는 게 맞나?라는 생각보다, 하나님이 내게 원하시는 것을 내가 힘을 다해 이룰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이만하면 됐다’는 나의 생각과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어디까지인지 분별하기 어려워 안타까울 때가 있다.
그래서 나는 하나님을 비전으로 오늘도 살아가려 한다. ‘비전이 멀리 있는 것을 내다보고 나를 그것에 맞추는 것’이라 한 것처럼, 하나님을 바라보고 그분께 나를 맞추는 삶을 살아가려 한다. 지금은 미약해도.. 점점 다가갈 그날을 소망하고 오늘 내가 해야 할 일을 해 나가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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