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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생각을 붙잡다

바램은 길이 될까?

바램은 길이 될까?
운명 탓을 하는 생각하기 싫은 사람의 생각일까? 하나님의 주권을 믿는 사람의 생각일까? 그것은 나의 의지로 결단한 선택이겠지. 각자의 자아는 하나님을 믿겠다는 결단을 할 수 있다. 사람을 만나고 싶을 때 만날 수 있다. 그 마음도 하나님이 주시는 거겠지만, 하나님은 우리에게 의지를 주신건 분명하다!!
우리는 나의 잘못을 다른 사람 탓으로 돌리기가 쉽다. 그것이 내 마음을 편하게 하기에. 반대로 나의 잘됨을 다른 사람의 공으로 돌리기엔 훈련이 필요하지.

아름다운 결혼을 축하하는 꽃들.


결혼식을 다녀오니 나의 결혼식날이 생각났다. 그땐 ‘결혼’은 설렘 그 자체였지. 싱글벙글 웃었더랬지. 오늘은 나도 아이들이 큰 만큼 마음도 자랐는지, 자녀를 보내는 부모님의 마음을 헤어리며 숙연한 마음이 들었다.-결혼하기까지 힘든 시간들을 알고 있어서 더 그랬다-

그러면서 20년 전의 나의 결혼식 날 엄마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내가 싱글벙글 웃었던 게 기억나서  ㅎㅎ

그래도 아쉬운 것도 잠시 엄마는 독립적으로 살아가고 있는 내가 자랑스러울 거다! ㅎㅎ아닌가? 왜 우리는 소중한 것이 사라진 후에야 소중함을 느끼는 것일까!! 안타깝다!! 현실에 아무리 ‘소중히 여겨야지! ’ 결심해도 잘 안될 때가 많다.

현재는 계속되기에 후회와 결심을 반복하며 자라나겠지..


그래서 우리 곁에 우리보다 더 오래 삶을 살아가신 ‘어른’들이 있는 것 아닐까.
그렇게 보면 나는 참 좋은 환경에 있다. 내 주위에 어른들이 참 많다. 이번 주에 만난 나와 10살 차이 나시는 분은 현재 갱년기를 겪고 계신다. 커피를 함께 마실 시간이 있었는데,

“지금 체력이 될 때 운동을 많이 해~ 예쁜 것도 많이 해보고~”라고 조언해 주셨다. 갱년기가 올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도 알려주시고.. 늘 그렇듯 조금이라도 젊은 사람은 미래를 겪지 않았기에 귀 기울여 듣기 힘들다.. 점점 잔소리처럼 들리고 한 귀로 들어와서 한 귀로 흘러가는 듯하다.

하지만 그분의 나를 향한 진심이 느껴지기에 다시 생각해 보고 실천해보려 한다.
그분은 나를 내 의지로 절대 접할 수 없는 댄스의 세계로 이끌어주셨다. 조용해 보이는 나의 겉모습을 보고 나 같으면 말도 안 꺼낼 것 같은데 그분은 기꺼이 나에게 손을 내밀어주셨다.
나는 덥석 잡았다. 자세히 알아보지 않고 ㅎㅎ

이렇게 멋진날_이수지 글,그림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것이 나와 맞지 않아도, 조금 손해 본다고 느껴도 ‘함께’해보자는 마음으로 함께했다.
그분은 댄스를 오랫동안 해오셨던 분이었다.

“음악에 몸을 맡겨~ 처음엔 창피를 좀 당할 생각을 해야 돼~” 용기를 갖고 부끄러움을 무릅쓰라고 하시는 것 같았다.


요즘은 경제가 어려워 거의 대부분이 아이들이 고학년이 되면 알바를 하던지, 직장을 다니던지 한다. 맞벌이를 하지 않아도 경제력이 있으니까 한 명은 일을 하지 않을 수 있으니 감사한 일이다. 그런데 한편으론 게으르게 보는 시선을 느낄 때가 있다. 시간을 돈 버는데 활용해야만 부지런한 사람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왜 남자만 돈을 벌어야 하는가?라는 생각을 해볼 수도 있겠다. 일하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고 고귀한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다른 삶과 비교를 떠나 각자가 주어진 삶 속에서 무엇을 배우던, 운동을 하던, 책을 읽던.. 꼭 돈으로 이어지지 않는 활동들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 다음 시간은 어떻게 열릴지 모르지..
나의 삶의 가치에 대한 선입견을 조금 조정하게 됐던 시간이었다.
어떤 사람들의 생뚱맞아 보이는 권유가 나를 성장시키는 시간들이 될 수 있다.
그 손 내밈은 나의 바램이 닿은 하나님의 손길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 나쁜 일이 아니라면, 누군가의 손 내밈을 바로 거절하기보다 손을 살며시 잡아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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