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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생각을 붙잡다

질문할까 말까 할때는 하자.

 
자격증 취득을 위한 공부를 하고 있다. 
나도 제대로 알지 못했고, 학업지도를 그려주시는 분도 조그만 실수를 했다. 
이름은 다른데 내용이 거의 같은 수업을 들어야 한다. 뜨악- 부모나 선생님의 마음으로는 '공부는 반복'이라며 권하겠지만 
학생의 입장에서는 조금이라도 공부를 덜하고 싶은 마음이다. ㅎㅎ 
나도 반복은 좋은거라며 좋은 마음으로 다시 하려고 했으나 시간과 노력이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방법을 찾아보았고 교수님께 여쭤보았다. 내용이 비슷한데 유사과목으로 인정받을 수 없겠냐고..
나는 아는 방법이 있지만, 학교에서는 나도 모르는 안 되는 이유가 있나 보다. 
그러나 시도해본다는 것은,
노력한다는 것은, 내가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진 못했지만 끙끙 앓고 있던 궁금증을 해소시켜 준다.
안된다는 말을 들을지언정 내 안에 피어오른 궁금증을 말한 것만으로도 시원하다. 
시원하게 수업을 다시 듣는 걸로.. 교수님이 다르니까 또 다른 내용을 공부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을 갖고..

물에 폭 적시진 않아도 시원해🐳


남포교회 박영선 목사님은 신앙의 적은 '체념'이라고 말했다. 신앙생활을 하는 중에 의문이 들고 질문이 든다는 것은 나를 안일한 세상에서 꺼내어 나를 한 차원 높이려는 계기라고 했다.

평온한 것이 제일이라고 생각한 나머지 마음에 이는 질문의 파도들을 그냥 덮어버리며 살고 있진 않은지 생각하게 되었다. 작은 질문들은 덮을 수 있겠으나 질문이 쌓여 더 큰 파도가 된다면.. 파도를 덮을 수가 없다. 내 몸 전체가 휩쓸릴 수도 있다. 잔잔한 파도처럼 질문이 생기기 시작할 때, 고통이 아니라 내 삶의 도전이라 생각하고 질문하고 답을 얻어가면 좋겠다.

질문할까 말까? 할 때는 하자! 충분히 내가 생각해 보고,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스스로 하되. 검색으로, 담당자에게 질문으로, 때론 담담하게 기도로.. 자신만의 방법을 스스로 찾아갈 수 있을 것이다. 
 
시도, 노력, 질문, 도전, 이런 것들은 해보는 게 좋은 것 같다. 
귀찮음, 나에 대한 불신, 타인에 대한 불신, 환경에 체념하여 시도하지 않는 것보다 좋다. 불신과 체념은 나를 어두운 곳으로 이끌어간다.
 
질문을 답하기 위해 시도하고 노력할 때 나는 나 자신의 선생님이 될 수 있다.
피아노를 치는 아이가 스스로 연습하며 자신의 피아노 소리를 듣고 고치는 과정을 통해 좋은 소리를 내고 있다고 한다. 

아이의 피아노 선생님께서는 '악기 연주는 스스로 선생님이 되어 좋은 연주를 만들 수 있다'라고 하셨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듣기'가 되어야 한다고 하셨다. 내가 연주하는 악기의 소리를 듣는 것도 내 마음의 소리를 듣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다.

주위에서 들리는 소리를 차단하고 음악에 집중하고, 마음에 집중하여 듣는 것이 쉽지 않다. 타인은 물론 내 안에서도 부정적인 소리가 무수히 들리기 때문이다. 나도 내 자녀를 방해할 수 있다. 내가 결과에 집중하고 과정을 무시할 때 주로 '안 된다'는 결론을 생각한다. 
 
하지만 조그만 시도부터 하다 보면 시도하는 것을 배우고 어떻게 노력할지 배우고  내가 온전해지는 길을 조금씩 가게 되는 것 같다. 가는 도중에 내가 원하지 않는 결과를 맞닥뜨릴 수도 있지만 그 시도와 노력들이 방점이 되어 또 다른 길을 만들어 갈 것이다. 내 인생의 길에 많은 방점을 찍고 여러 가지의 원들을 그리면 좋겠다. 어떤 방점에서는 점점 원이 더 커질 수도 있을 것이다. 
 
미리 결론을 내기보다는 질문하고 도전하는 과정을 즐기며.. 어떻게 변할지 모를 내 삶을 기대하며.. 매일을 살아가는 우리들을 응원한다. 

매일의 도전을 응원하는 폭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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