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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기

사귐

겉모습만 봐서는 모른다.
아니 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자세히 보아야 한다.

물건을 많이 가진 사람들에 대한 편견이 있었다.
그에게도 아픔이 있었다.
상상하지 못할 힘든 시간들이 있었다.
그는 열심히 일했고, 자신에게 주어진 부를 사용하려고 했다.

그 웃음을 가식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진정한 웃음이었다.
우울해 보인다는 말을 듣고 거울을 보고 웃기를 연습했다.
연습을 하며 진정한 웃음을 짓고 있다.
그 웃음은 5분 만에 사람의 마음을 열었다.

어정쩡하게 살고 있는 나를 돌아본다.
온몸이 들어가 같이 호흡하시는 분을 보며
마음의 긴장과 벽을 허물어본다.

긴장으로 얼굴과 몸이 굳어진 사람을 보았다.
그 이유는 상처였다.
그는 있는 그대로 모습을 보였지만,
사람들은 오해했다.
그 상처를 보게 되니 그를 있는 그대로 볼 수 있게 되었다.
이제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보일 그를 기대하게 된다.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고치려 하는 사람.
자신의 상처를 내어 보이는 사람.
그들은 이해를 받는다.

나도 그만 허우적거리고
나를 봐야지.
웃음을 연습해야지.
상처를 꺼내야지.

나는 이해받았고.
이제 온몸을 쫙 피고,
세상 속으로, 사람들 속으로 들어가야지.

기쁨을 누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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