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여름이 쉼을 주는 시간인가보다.
바람이 분다.
얼마 있음 사라질까 두렵고
곧 뜨겁고 습한 날씨에 숨이 막힐 것 같은 시간이 다가올테지만 오늘은 걱정하지 말자.
오늘은 바람을 만끽하자.
그렇게 내 마음도 쉬어가자.
빨리 이해하려 하지말고,
내 마음이 열리고, 이해가 될 때까지
나를 조금 더 기다려주자.
그렇게 이해하게 될거다.
이끼 만발했던 또랑 물에 비가 흠뻑 내리니 맑고 깨끗해졌다. 그 물을 보니 내 마음도 시원해지고 맑아지는 것 같았다.
비를 실컷 맞아 정신 없는 지금이 있어서
나의 물도 맑아질거야.
눈 앞에 있는 것을 바로 볼 수 있도록 말이야.
이해하고 있어.
사랑의 마음이 열리고 있어.
열려라 참깨!
여행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