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부터 2시가 자유수영시간이다.
진도를 영 쫓아가지 못하고 허우적거리는 나는 별도의 연습이 필요한 사람.
그런데 점심 먹고 치우다 보니 12시 50분을 향해 간다.
‘그래도 1시간이라도 해야지’라고 마음먹고 출발.
도착하니 1시 8분.
멈칫했다.
샤워하고 들어가면 20분.
‘30분이라도 하자’라고 다시 마음먹고 수영장에 들어갔다.
참 수영장 가는데도 여러 가지 생각이 내 발목을 잡는다.
‘지금 하기에 너무 늦은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단골손님이다.
<마음과 성공 CREATIVE MIND AND SUCCESS>이라는 책의 저자 어니스트 홈즈는 말한다.
시기에 대한 편견을 계속 없애 간다면 내게 주어지는 하루, 하루로 만들어지는 한 달, 일 년이라는 시간이 다르게 느껴질 것 같다.
출발점에 서서 달리기를 준비할 때 내 마음은 1등에 있다. 각자 내가 바라는 것을 1등으로 생각한다면 그 설렘을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빨리 가든 늦게 가든 내가 바라는 것들을 가져갈 것이다. 수영하고 있을 때는 모르지만 수영이 끝난 후 집에 돌아올 때 보람을 느낀다. 마찬가지로 살아갈 때는 못 느낄테지만, 조금 후에 돌아보면 희열을 느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