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번개가 요란하게 치더니 희한하게 비는 안 온다.
10분이나 지났을까 거샌비가 내렸다.
오랜만에 시원한 빗줄기가 반갑지만 출근하는 사람들, 오전에 외출하기로 한 아이를 생각하니 비가 계속 올까 걱정된다.
걱정은 안개와 같다더니 조금 지나니 비가 그친다.
요즘은 동남아나라처럼 소나기가 잦아져서 우산이 없어도 비가 곧 그칠 것을 알고 기다릴 수가 있다.
폭우가 하루종일 내려도 끝은 있다. 다만 폭우 피해를 입지 않게 대비하며, 어려운 환경에 있는 사람들을 도와야 한다.
이런 자연의 반복을 통해 우리에게 들려주고 싶은 메시지가 있는 것 아닐까. ‘아무리 우르르 쾅쾅하며 세상이, 사람이 겁을 줘도 곧 비가 내리고 갤 거야.’ 라며.
’그러니까 겁먹지 말고, 비를 대비하며 조금 기다려봐.‘라고.
나는 작은 먹구름만 몰려와도 겁을 먹고 아이들에게 짜증을 내고 있다. ㅜㅜ 아이들아 미안하다. 비는 곧 그치고, 더위가 가면 시원한 계절이 올 것을 깨닫고!
평온하게, 안온하게 살아가보자.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신 주님은 하나님나라의 복음과 진리를 밀씀하실 때, 일방적으로 윽박지르거나 추상적으로 말씀하시지 않고, 공중의 새와 들의 백합화처럼 우리 주변에 가까이 있는 실물을 비유로 가져와 말씀하셨습니다.
이처럼 주님은 하나님 나라의 진리란 추상적이거나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접근 가능한 하나님의 현실이라는 걸 보여 주셨어요. 예수님은 당시 사회적으로 신분이 낮은 여성과 죄인을 만나 그들의 말을 경청하면서 대화를 이어 가셨고 공감과 연민을 베푸셨습니다.
- 너는 주의 완전한 딸이라. 강호숙박유미. p.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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