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02) 썸네일형 리스트형 생각대로 안돼도. 홈패션 수업에 사용할 천과 부자재를 사러 동대문을 행했다. 이번엔 걸어가지 않고 꼭 ‘동대문 종합시장 바로 앞에서 내려야지!’ 라고 생각해서 두정거장을 더 가서 내려 시내버스를 탔다. 그런데 시내 버스를 10분을 기다리고, 10분을 돌아 동대문 종합시장 바로 앞에서 내렸다. 생각대로 됐는데, 기분이 안 좋다. 집에 오는 길엔 ‘앗싸! 내가 마지막으로 잔여석이 없네. 나는 앉을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내 앞에서 좌석이 사라졌다. 분명 한자리 남았다고 해서 탔는데.ㅜㅜ 광역버스를 서서 타고 가다니. 서서 가는 사람 정말 대단하다고, 난 할 수 없다 생각했는데;; 내가 이런 일을 만나다니..내리고 싶었지만 이미 늦었다. 나쁜 일만 있으란 법은 없는 법~ 내가 서 있던 자리 앞에 앉아.. (책리뷰) 부모와 아이사이 이 책 정말 좋아! 하며 읽다가 멈춰졌다. 읽어갈수록 반성해야 할 게 많을 것 같은 생각에 머리는 읽으라고 하지만 손이 가지 않았다. 그런데 얼마 남지 않은 대출기간, 그리고 상호대차라 다시 빌리기도 힘들 것 같아 다시 책을 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아이들에 대한 이해와 처벌에 관한 내용이다. 감정은 이해해주되 행동을 제한하는 것. 나는 다정하게 대하려는 기본은 있지만 절제와 제약을 해야 할 때 어려움을 겪었다. 우리의 부모와 조부모는 확신을 가지고 우리를 강압적으로 대했지만 우리는 우물쭈물하게 되는 이유는 뭘까? 과거 양육방식이 나에게 상처가 되었고 나는 똑같이 되풀이하기 싫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이제 확실히 알게 된다. 사회에 반하고 피해를 주거나 사람을 때리는 등의 행동은 안되며.. 아버지사랑 나는 오늘 아이를 데려다주고 기다리는 동안에 친정 부모님을 뵙고 올 수 있었다. 아빠와 단둘이 있을때는 아빠랑 이야기하지만 엄마가 있으면 같은 여자라서 공감대가 잘 형성되기에 엄마랑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된다. 사실 나는 결혼전까지는 부모님과 이야기를 잘 나누지 못했다. 같이 살지만 친밀하지 않았다. 90년대, 우리나라 경제가 성장할 때 우리 부모님들을 우리를 남부럽지 않게 키우시려고 밤낮없이 일하신 세대다. 그러나 자녀들은 부모와의 친밀감을 원하던 세대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서로 시간을 공유할 수 없었고, 서로의 마음이 평행선을 이루게 되었다. 그런데 결혼을 하고, 아이들을 키우면서 난 부모님의 마음을 조금씩 알아간다. 아이들을 잘 키우고자 읽게 된 육아서를 통해 부모님도 이해하게 된다. 나는 부모님을 .. 이전 1 ··· 25 26 27 28 29 30 31 ··· 3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