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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의 '빌드 업' 축구를 생각하며..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2120419330003990?did=kk 벤투 감독이 옳았다 “한국이 월드컵에서 ‘빌드업’을 하는 건 쉽지 않을 것이다.” 지난 4월 카타르 월드컵 조 추첨 후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의 ‘빌드업’ 축구에 대해 K리그의 한 감독은 이렇게 평가했 www.hankookilbo.com 벤투 감독의 '빌드업 축구' 이야기를 뉴스로 읽으면서 나는 왜 이제야 이분을 알았을까. 아쉬운 마음이 든다. 축구 선수들이 다른 운동선수들이 해외로 진출하려고 하는 이유.. 우리나라와 차원이 다른게 있다. 기본적인 것(기초를 튼튼히 하고 확장되는 것)을 배우는 것이 있는 것 같다. 사람들이 빌드 업은 우리나라와 맞지 않는다고 했다고 한다. 상황에 맞..
선택했다면 집중해서 go!! 선택(选择 xuǎnzé)과 집중(集中 jízhōng) 평생교육과정 중 중국어를 배우기로 선택했다. 선택한 이유는 한자의 의미가 재미있었다. 그리고 예전 6개월 정도 배웠던 익숙함이 있었다. 첫 달은 단어장도 사고 배우고 오면 집에서 복습도 했다. 동기부여가 미약했는지 10주를 마치고 다시 등록하는 과정에서 다시 의욕이 시들해졌다. 그러던 중 오늘 선생님께서 ’ 선택과 집중‘에 대해 말씀하셨다. “선택했으면 집중해서 꾸준히 해야 하는 거라고.” “그만두지 않고 하다 보면 어느 정도 알게 된다”라고 하셨다. 중국어 선생님께서는 국내에서 공부하셨다. 빼곡히 글씨와 공부한 흔적들이 있는 선생님의 단어장이 생각난다. 지금은 평생교육원에서 중국어를 가르치신다. 교회에서는 중국인 예배를 드리신다. 그리고 북한에 있는..
기적 여름 동안 땡볕을 피해 나를 쉬게 해 준 다리 밑 나의 아지트. 어느덧 바람이 차가워져 나를 햇볕으로 나가게 하네. 또다시 더운 날이 올 때면 나의 아지트가 되어주겠지. 미리 고맙. 여름 동안 고맙. 이젠 나의 그곳에서 혼자 있을 때도 부끄럽지 않지. 어색하지 않지. 나는 지금 나와 함께 있는 거니까. 혼자가 아니니까. 몇 발자국만 앞으로 나가면 햇볕이 따뜻한 오늘이니까.
"깨어났어" 월요일 아침이다. '휴일의 마지막 일요일 밤을 일찍 잘 순 없지. 나도 나만의 시간이 필요해!' 라며 밤 12시까지 뉴스 기사 제목만 내려보고 있었다. 날씨가 더워서 예민해진 건지 작은 소리에도 깨어나 문을 닫고 다시 잠들었다. 월요일 아침. 역시나 피곤했다. '눈 감으면 보이는 것들'의 저자 신순규 씨는 시각장애인으로서는 세계 최초로 CFA(공인 제무 분석사)를 취득했다. 현재는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에서 증권 애널리스트로 일하고 있다. 사람들은 시각 장애인이 애널리스트가 되었다는 성취를 보고 대단하다고 생각하지만 신순규 씨는 누구 못지않은 노력과 준비과정을 생각해주길 바랐다. 한 예로 그는 매일 '마음 준비 운동'을 하려고 노력했다. "이런 자질구레한 일들을 하다가 본격적으로 하루를 시작할 준비를 한..
늦은 게 늦은 게 아니다 12시부터 2시가 자유수영시간이다. 진도를 영 쫓아가지 못하고 허우적거리는 나는 별도의 연습이 필요한 사람. 그런데 점심 먹고 치우다 보니 12시 50분을 향해 간다. ‘그래도 1시간이라도 해야지’라고 마음먹고 출발. 도착하니 1시 8분. 멈칫했다. 샤워하고 들어가면 20분. ‘30분이라도 하자’라고 다시 마음먹고 수영장에 들어갔다. 참 수영장 가는데도 여러 가지 생각이 내 발목을 잡는다. ‘지금 하기에 너무 늦은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단골손님이다. 이라는 책의 저자 어니스트 홈즈는 말한다. 시기에 대한 편견을 계속 없애 간다면 내게 주어지는 하루, 하루로 만들어지는 한 달, 일 년이라는 시간이 다르게 느껴질 것 같다. 출발점에 서서 달리기를 준비할 때 내 마음은 1등에 있다. 각자 내가 바라는 것을 ..
삶의 무대 오늘도 수영장, 차례차례 순서를 기다려 선생님께 잠깐 코칭을 받는다. 코칭을 유지하려 노력한다. 25m를 발차기로 손으로 허우적거리며 고개를 들었나 내려놨다 한다. 다른 사람을 상관하지 않고 가르쳐준 대로 내 몸으로 레인을 헤엄쳐 가는 시간이 꼭 나만의 무대같이 느껴진다. 열흘 전에는 접영을 처음 배웠다. 태어나서 처음 웨이브라는 것을 해야 한다. ‘난 접영 하는 순서가 아직 안 오겠지?' '그 순간이 늦게 오면 좋겠다..’ 생각했다. 나와 반대로 나와 진도가 비슷한 분의 눈빛은 반짝이고 있었다. 그분은 접영을 배우고 싶어 자유수영시간에 나와 연습했다고 하신다. 처음부터 완성적 자세로 앞으로 나가시는데 참 부러웠다. 내 차례가 왔다. ‘난 아직 준비가 안되었다고 말할까?’ ‘그냥 한번 해보자.' '이 기..
꿈⭐️은 이루어진다. 다음 주 화요일이면 용인시 평생교육 학습관에서 ‘홈패션 초급’ 강의가 끝난다. 내가 강의하는 거 아니다. 나이를 먹다 보니 가끔 내가 강의하는 거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다. 언제까지 배우기만 할 거니?라는 생각에 부끄럼이 올라오지만, 배우러 다니는 것도 약간의 부지런함과 열정이 필요하기에 나는 배우는 거에 있어서는 ‘부지런하고 열정적인 나’라고 격려해보련다. 나는 첫 시간에 “저는 손재주는 없지만, 재봉틀의 기본부터 배워보고 싶어서 등록했어요.”라며 인사를 했다. 필요한 것을 내 손으로 만들어보고 싶었다. 5년 전쯤 간단한 가방을 만들어 본 경험과 손재주가 없어도 기본부터 꼼꼼히 잘 따라가면 옷도 만들 수 있다는 ‘칼과 나’님의 글을 보며 용기를 얻었다. ‘칼과 나’님의 브런치 가장 열정적으로 재봉틀을..
교회가 좋아요! 둘째 딸 HK가 교회에서 여름성경학교를 다녀왔다. 아침부터 뙤약볕이 내리쬐는 날. 오후 4시 50분은 더위의 절정이었다. 찜통에 들어가 있는 느낌이랄까. 돌아오는 시간이 약속보다 늦을 수도 있는 일이고, 회비를 냈지만 아이들을 데리고 7시간 이상 함께 있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기에 전혀 미안해하실 필요가 없는 일이다. 그런데 시간이 늘어날 때마다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라고 밴드에 글을 쓰셨다. 드디어 도착! 우르르 아이들이 내렸다. 너무 더워서 빨리 차에 타서 에어컨을 쐬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런데 내려서 ‘놀아도 돼요?’물어보는 아이들(대단해!) 선생님이 뛰어가는 아이들을 부르시며 선생님이 줄 게 있다고 하시면서 기다리라고 했다. 기다리는 동안 더워서 힘들었다. 선생님들은 더 힘드셨을 것이다..
비가와도 좋아. 오늘 배움. - 순서를 잘 익혀놓는 것이 중요하다. 속도는 나중에 나가게 되어있다. (평형 순서)두 손을 쭉 뻗는다->얼굴을 물속으로 넣는다> 발차기를 한다->3초 간다-> 얼굴을 내민다->손동작을 한다->(계속 이어서) - 손을 모을 때 팔꿈치가 서로 닿는 다는 의식을 해야 한다. 팔꿈치가 닿나, 안 닿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선생님이 말씀하신다. "팔꿈치를 닿는다는 생각을 하면 팔이 가슴안으로 들어오지만 안 그러면 손이 배꼽 쪽으로 가서 가라앉고 앞으로 나가지 않아요." 모든 일들에 순서가 있고, 순서대로 하다보면 완성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것 같다. 집안일과 육아는 순서대로 할 수도 없고(불쑥 불쑥 일어나는 일들이 많다.) 내가 성취를 하고 있는지 잘 느껴지지 않을 때가 많았던 것 같다. 매일..
다시 멈춰서서 어제 바닷가 여행은 우리 가족이 서로 가까이 이야기도 나누고 바다수영도 하며 쉼을 누릴 수 있는 좋은 여행이였던 것 같아요. 그런데 저녁에 예배를 드리며 우리의 관계가 좀 험악해졌죠?! 그 이유에 대해 한번 생각해봤어요. 그리고 우리가 예배를 드리는 이유도 생각해보았고요. 우리가 사적인 이유로 온라인 예배를 이용한 것은 잘못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온라인 예배는 피치 못할 사정이 있을 때 드릴 수 있지만, 되도록이면 교회에 나가서 예배를 드려야지요. 사람에게 공간은 큰 영향을 주거든요. 마음가짐을 변화시킬 수 있고, 집중하게 할 수도 있고요. 주일은 우리가 하나님을 기억하는 시간입니다. 구약시대 가장 대표적인 제사를 번제라고 하는데 흠 없는 양을 가지고 와서 양에게 내 죄를 대신 지게 하고 내가 그..